인터넷엄마가 보내준 목포앞바다의 선물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두고 택배박스가 도착했어요.
제철을 맞은 매생이를 보내주신다던 인터넷엄마가 바리바리 장을 봐서 싸 보내주신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답니다.
역시나 짙은 푸르름이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햇 매생이입니다.
서울에선 구하기도 쉽지않다는데 인터넷엄마 덕에 이 귀한 매생이를 편하게 넙죽넙죽 받아먹고 있어요.^^;
넘 많이 보내주셔서 부지런히 먹어야 녹아 없어지기 전에 다 먹을 수 있겠어요.
입맛도는 간고등어도 몇 손 보내주시고...
이건 조기새끼입니다. 그쪽에선 꽝다리??라고 한다는데 부세,강치 등 부르는 말들이 많아 뭐가 정확한 건지는....^^;;
쫀득쫀득한 것이 살짝 볶아먹으면 맛있겠어요.
그리고 이건 생새우입니다. 살아서 팔딱팔딱 뛰는 것을 보내주셨는데 다들 자고 있습니다.ㅋ
찌개를 끓여도 좋겠고 회무침을 해도 좋겠네요. 무척 시원한 맛이 날 듯.
갑자기 김장을 담그고도 싶다는....^^
이어서 탱글탱글 자연산 굴입니다. 신선한 바다내음이 가득하네요.
좀 늦게 도착한 택배지만 동봉한 얼음이 그대로라 참 신선한 상태로 왔습니다.
굴을 본 이상 그냥 있을 수 없죠. 물에 대충 헹구고 얼른 초장을 만들어 찍어먹었습니다.
캬~~~ 소주가 없네요.ㅋ
신선하고 귀한 재료들을 보자 머릿속에선 인터넷엄마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막 레시피들이 떠오릅니다. 무얼 먼저 해먹어야 할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날아온 목포 앞바다의 선물,
한동안 우리집 겨울 식탁엔 건강하고 신선한 바닷바람이 솔솔 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