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써 보기

불혹에 밀어닥친 사랑주의보-수성 2nd.digital single

레드™ 2009. 7. 6. 08:18

                 

 

                 

           불혹을 넘긴 아저씨의 마음속에 밀어닥친 사랑주의보SUSUNG 2nd. digital single album 

 

 

 

 

 

  ♥예쁘고 풋풋한 소녀느낌 그대로의 첫인상

 

볼에 바람을 잔뜩 집어넣고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고 있는

모습이 여느 셀카족 소녀의 그것과 다르지않은 수성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 레뷰의 프론티어 캠페인으로

참여하게 된 앨범 리뷰입니다.

수성이 누구인지...그런 가수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벌써 두번째 싱글이네요. 나름 우리 가요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제야 알게 됐는지...  우선 이 리뷰에 참여

하게된 이유는 체험단 응모페이지에 있던 맛보기 음원 때문

이었습니다. 그동안 리뷰에 참여했던 음악들이 코드에도 잘

맞지않고 그저그런 감흥으로 그친 경우여서 실망스러웠는데

샘플음원을 듣는 순간 이거다 하고 100t짜리 망치가 제 머리

를 막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고 아파라.....'

 

 

신인가수답게 수수한 사인. "꼭 행복할께요.^^"

디지털 싱글인데도 불구 이렇게 홍보CD를, 그것도 자필

사인 CD를 가질 수 있는 행운이었습니다.

    "반드시 크게 성공하세요~ 경매에 내놓게....^^;;;;;;" 

 

 

                                             앨범에는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타이틀'사랑주의보와 두번째 트랙                      

                                                            '반짝반짝 빛나는'이 이번 싱글곡들입니다. 3번과 4번은 올 초에 발매한

                                                            첫번째 싱글이고 나머지Instrumental곡들, 그러니까 MR정도로 보면 되겠군요.

 

                                                  

                                                                                       

                                                                                                                              재킷 사진보다 수수한 프로필 사진이 더 맘에 드네요.^^ 

 

 

   ♥두근두근 노래를 들어보아요.

 

샘플음원을 들은 것 말고는 수성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검색을 해봤습니다.

'수성'... '태양계의 첫번째 행성....', '유성의 반대....' 뭐 이런 검색결과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몇번의 수고로운 클릭질을

예상했지만 의외로 눈에 띄는 자리에 결과가 나타나있습니다. 본명이 정수성이군요.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수성'을 검색하면 정수근의 동생이자 히어로즈 소속의 정수성 선수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ㅋ

 

 

수성과의 첫대면은 이걸로 마치고 이제 그녀의 노래를 들어봐야죠.

아주 잠깐 동안의 샘플음원에 감동을 받았던 터라 기대가 큽니다.

첫번째 트랙 사랑주의보의 시작은 기억하고 있는 샘플음원임을 바로 알게

해주었습니다.   

 

                                        .........♬.........

 

 

 

    ♥풋풋한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역시....

반복해서 듣던 그 부분, 그 느낌 그대로 멋진 감동의 곡이었습니다. 

고3때인지 대학 신입생때인지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당시 혜성같이

등장했던 비슷한 또래의 여자 가수가 있었습니다.     '이지연'

타이틀인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를 카세트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감수성 많은 시기에 얼마나 혼자 열병을 앓았던지..이지연에 대한

애틋함과 더불어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던 그 느낌....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20년이 넘게 지겹도록

붙어다니고 있는 지금의 아내를 만났지만요.^^

이 곡을 만든 백두산의 어설픈 카리스마 유현상씨를 한 때 존경하기도 했었구요.ㅋ

 

(이지연 앨범사진:Daum 이미지. 본문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합니다.)

 

엄청난 고음처리와 파워풀한 가창력이 가수의 실력을 가늠하는 전부는 아닙니다. 자신의 음색과 분위기에 맞는

곡 선정, 그리고 능숙한 처리와 소화. 그런면에서 수성의 가창력은 상당히 인정할만 합니다. MR을 별도 수록한걸로 보아

가창력에 대한 자신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MR제거라는 적극적인 방법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거든요. 

 

 

 

    ♥예쁘고 사랑스런 노래들

 

 1.사랑주의보(title, feat.수호)

소름끼치는 고음처리보다도 감동을 전해주는 분위기. 깔끔하며서도 상큼하고 신선한 보이스에 사랑을 촉촉히

내리는 비에 비유한 감성적 가사,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까지.... 정말 메마른 가슴에 사랑이 밀려오는 듯한

잔잔한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매혹적입니다.    왜 타이틀이 사랑주의보인지 뼈저리게 깨달을 정도로 말이죠.  

전반적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부드러운 치즈케이크를 입안에서 녹이고 있는 행복감입니다.

 

2.반짝반짝 빛나는...(feat.희수)

사랑주의보가 톡톡 튀는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곡이라면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드럽고 차분한 발라드 곡입니다.

약간 여린듯한 느낌으로 풋풋한 느낌을 강조한 전 곡과 달리 한층 성숙된 보이스로 슬픈 사랑을 노래하고 있네요.

아름답고 세련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 매력적인 보이스가 잘 어울어진 Well made곡입니다. 

 

 

 

    ♥수성, 아저씨의 마음속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다.

 

'수성-사랑주의보' 분명 평범한 노래입니다. 하지만 이 노래가 제게 큰 감동으로 다가온 것은 풋풋하고 감성어린

학창시절의 느낌을 다시 불러일으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노래가 내 이야기를 하는 것 만 같았던, 사랑에 빠져있던

그 시절 이전의 시기에 나를 감상적으로 이끌었던.... 40이 넘은 지금 수성의 사랑주의보를 들으며 그런 감정을 다시

느낀다는게 스스로 주책처럼 생각이 들지만 어쩌겠습니까. 내 맘이 내맘대로 안되는게, 그게 사람이고 사랑인것을....

아... 이 아저씨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까요?  오늘만큼은 아저씨가 아닌 오빠이고 싶다....  !!! <----- 마누라

 

 

곡 수가 적어서도 이유가 되겠지만 상당히 빠르게 리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첫인상이 강하고 쉽게

흡수시킬 수 있었던 곡들이었기 때문에요. 반면 쉽게 질리지 않을까도 걱정했지만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음악처럼

귀를 자극해서 쉽게 떠올리는 노래가 아닌 빠르면서도 깊이있게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로 그런 곡들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수성만의 매력이 있기에 한동안 출퇴근 카 오디오의 안방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나타난듯 스쳐지나가는 여느 반짝가수가 아닌 늘 곁에서 잊을만한 감성을 다시 일깨워주는

영원한 소녀로 남아 있길 바랍니다.    '수성-사랑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