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스파게티, 미트소스/크림소스 둘 다 먹고 싶을 때...

레드™ 2008. 12. 29. 16:23

 

 

크림소스냐 미트 토마토소스냐?

스파게티를 먹을때면 자장과 잠봉(?ㅋ) 만큼은 아니지만 항상 겪게되는 고민이지요. 

크림소스를 좋아하지만 이따금 미트소스도 먹고 싶은 레드애로우.

 

 

 

두가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싸고 간단한 방법.

 

(이하 포스팅 내용은 협찬이 아님을 밝힙니다.

나~ 안....  그냥 마트 판촉 아줌마의 꾐에 넘어갔을 뿐이고....!!!!! --;;;)

 

 

바로 이거... 지난 16년간 단 한번도 넘어진 적이 없는 균형잡기의 달인 꽈당 오뚜기 선생의

면 제품으로 특화시킨 브랜드 면사랑 미트&크림 스파게티.  자그마치 총 4인분에 가격은 6천원대. 

 

별 관심이 없었으나 어디선가 들려오는 마트 판촉아주머니의  '총각! 이거 한번 먹어봐~'

이 한마디에 그만 영혼을 팔아버렸습니다.

물론 한컵 얻어 먹었을때의 그 맛이란....ㅎ

아무리 맛없는 것도 맛있게 만들어버리는 소량의 미학.

 

원래 미트소스 4인분의 판촉이었으나 크림소스를 워낙 좋아하기에

500원정도 비싸긴 했으나 미련없이 둘 다 들어있는 이 제품을 골랐습니다. 

 

2인분의 가격이 4천원대인 것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모든 성분들이 대동소이하나 지방 부분에서 크림소스가 월등함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열량도 더 높구요.

 

 

조리법은 고소하게, 담백하게, 빨리...세가지로 구분됩니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 이왕이면 맛있게 먹기위해 첫번째 방법을 택했습니다.

 

  

내용물입니다. 면 4봉지에 크림,미트 소스 각각2개, 그리고 미트용 파마산치즈가루2개입니다.

 

  

버터를 녹여 약간의 물과함께 면을 2분간 볶다가 원하는 소스를 넣어 마저 볶으면 끝입니다.

3분 요리의 대가 다운 간편한 레시피가 아닐수 없습니다.

정확한 결과물의 전달을 위해 일체의 데코나 가니쉬는 삼갔습니다.

하지만 포장지의 그림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완성품의 모습은 괴리감 마저 느끼게 하는군요.

당연한거라 예상 못한 바는 아니지만 이런건 자꾸 언급을 해야 개선될 기미라도 보이겠죠.^^;;;

 

  

 

크림소스는 햄이 들어있어 까르보나라스러운 풍미를 냅니다.

미트소스에는 국산도 중국산도 아닌 파마산 치즈 가루가 있어 치즈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단, 호기 좋게 치즈가루를 골고루 섞었다가는 아무 맛도 못느끼게 되니 되도록 좁은 범위에 뿌려서

그 부분만 집중 공략하는 것이 그나마 치즈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방법 되겠습니다. 

 

 

 

 

막 만들어도 맛있는 홈메이드 피클도 곁들여야죠? 

 

 

 

 

크림소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10점 만점에 8대 5정도로 미트소스 쪽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크림소스는 조리과정에서 오뚜기 크림스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향이 납니다.

물론 맛은 스프와 차이가 있지만 기대했던 진하고 느끼한 크림의 풍미는 찾기 어렵습니다.

조리시 우유를 넣으면 더 좋습니다.

반면 미트소스는 쇠고기도 제법 많이 들어있고 토마토소스도 허브향과 어울어져

꽤 괜찮은 맛을 냅니다.  둘 다 면발의 탄력도 좋은 편입니다.

 

 

정통 이탈리안식 따위는 알 바 아니다. 그저 싸고 간편하면서도 비교적 만족스러운

스파게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괜찮은 제품인것 같습니다.

양도 그리 적지 않구요.ㅎ